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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청 전경. |
[로컬세계 김경락 기자]“부모님 모신다고 군에서 지원금을 주다니 감동이네요” “재난지원금 받아 아버지 고기 사드렸어요”
전북 고창군이 지난 14일부터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한 가운데 일부는 추가로 더 받으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일부 군민은 SNS를 통해 ‘고창군 재난지원금 후기’, ‘효자군정 고창, 감동’글이 올라오면서 타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고창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관내 사업체와 상가, 자영업자들을 포함한 군민들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군 자체예산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고 있다.
재난기본소득은 전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을 기본으로 지급 한다고 밝혔다. 다만, 65세이상 부모 부양세대와 3자녀이상 세대에게도 각각 2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유기상 고창군수의 군정방침인 ‘부모님 섬기는 효자군정’, ‘자식 농사 잘 짓는 고창’의 군정방침의 하나로 실현되게 됐다. 고창군의 노인인구는 1만9,000여명으로 전체인구의 35%에 달해 이미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한 상태.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어르신들과 자식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에 고창군은 코로나19시대 어르신 맞춤 돌봄서비스를 도입하며 ‘고창형 노인복지 모델’을 구축했다. 전문 생활지원사가 고창관내 2272명의 어르신에게 주1~2회 찾아가 안부를 확인하고,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독거어르신을 대상으로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도입해 주거 공간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유기상 군수는 “지금의 고창을 있게 한 지역 어르신을 잘 모시는 것은 군수의 마땅한 도리다”고 말했다.
‘자식키우기 좋은 고창만들기’ 역시 유 군수의 의지다. 유 군수는 “고창군이 ‘자식농사 잘 짓는 교육중심도시’로 발돋움해 한반도 첫 수도 고창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지역인재 육성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는 246명의 학생들에게 2억2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고, 올해는 2억6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재난지원금은 정액형 선불카드로 지급되고 있다. 고창군 소재 사업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사행, 유흥업소, 프랜처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되며, 2022년 9월 30일까지 사용가능하다.
군은 군민들의 일시적 방문신청을 분산시키기 위해 출생년도별 5부제와 마을별 찾아가는 방문지급 행정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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