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해양경찰서는 3일 오후 2시 영도구 청학 안벽 인근 해상에서 집단계류선박 표류에 따른 선박구난 및 해상방제 등 복합 상황을 가정한 3분기 수난대비 기본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에는 부산해경을 비롯해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부산항VTS, 부산시청, 부산지방해수청, 해양재난구조대 등 12개 기관·단체에서 총 17척의 함선이 동원된다.
이번 훈련은 북빈 물양장에 집단 계류하던 선박 5척이 기상 악화에 따른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홋줄이 끊어지며 해상으로 표류하다가 급유선과 충돌해 추락자가 발생하고 해양오염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가정한다.
훈련 진행은 ① 집단계류선박 표류 ② 해경 함정 출동 후 사고선박 긴급 예인 실시 ③ 예인 중 장력 불규칙으로 예인줄 끊어짐 ④ 선원 해상 표류 및 표류자 해상 구조 ⑤ 바지선-급유선 충돌 및 해양오염 발생 ⑥ 해양오염 방제작업 및 확산방지 순으로 진행된다.
해경 관계자는“집단계류선박이 표류하면 대형 해양사고에 이어 2차 사고 발생 위험이 커 신속한 현장대응이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은 사고대응 매뉴얼과 상황별 임무를 숙지하는 등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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