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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제53사단은 22일 현대 미포조선 일대에서 UFS연습 일환으로‘ 민· 관·군·경· 소방이 함께 참가한 가운데 해양테러 대응 종합훈련 을 실시 했다.53사단 제공 |
[로컬세계 부산=김의준 기자]육군 제53보병사단은 22일 UFS연습(Ulchi Freedom Shield, 을지 자유의 방패연습)의 일환으로 울산광역시장 등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미포조선 일대에서 해양테러 대응 및 고도화된 북한 핵·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울산광역시, 울산동구청, 현대미포조선, 울산동부경찰서, 울산해양경찰서, 울산동부소방서, 화암119안전센터, 소방119특수화학구조대, 53사단 울산여단 및 화생방대대 등 9개 기관 200여 명이 참가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중형선 분야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기업이자 국가기반시설로 전·평시 다양한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이날 훈련에서는 ‘민·관·군·경·소방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과 통합방위작전태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적 특수전부대에 의한 테러 발생, ▲대피·화재진압, ▲미사일 공격 시 사후관리, ▲긴급복구·사태수습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상황을 상정한 가운데 실시됐다.
훈련은 현대미포조선 일대에 테러상황으로부터 시작됐다. 위험 저장물 창고에 적 특수작전부대가 차량을 이용하여 고속돌파 후 IED공격을 감행해 선박이 폭파되고 화재가 발생했고, 민·관·군·경·소방은 즉각적인 초동조치에 나섰다.
53사단 울산여단 기동중대와 군사경찰대 대테러 특수임무대는 침투한 적을 모두 소탕했다.
울산동부경찰서와 울산해양경찰서도 민간인 유입을 차단하고 인근에 정박한 선박들을 긴급하게 대피시켰으며, 울산동구청도 복구팀을 신속하게 투입하고 주민신고망과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했다.
다음으로, 적 IED 공격에 의해 발생한 불길이 대형 화재로 확산되어 현대미포조선 자체소방대와 화암119안전센터가 불길을 진압하고 시설 내에 있는 사람들을 구조했다.
울산동부소방서도 드론으로 사고현장을 확인하고 물탱크차와 굴절차 등을 투입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큰 역할을 했다.
울산동구보건소는 임시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인명피해 방지에 힘썼으며, 53사단 화생방대대 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는 휴대용 생물학 탐지기와 방사능 측정기 등을 운용해 화생방 위협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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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적의 미사일 공격에 따른 피해복구와 신속한 사후처리가 이뤄졌다. 중앙 정부에서는 중앙방사능방재대책본부와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를 운용하고, 울산광역시도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울산동구청은 긴급재난문자와 홈페이지, 마을방송 등 가용한 전파 및 홍보 매체를 총동원하여 신속하게 주민을 대피시켰다.
53사단 화생방대대와 울산소방본부 119특수화학구조대는 고압세척과 살수분사 능력을 갖춘 제독소방차 등 다양한 장비를 투입하여 제독 및 제염 조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뒤이어 울산동구청을 중심으로 시설복구팀이 투입되어 파괴된 시설을 복구하는 것으로 훈련은 종료됐다.
이번 통합훈련을 통해 53사단 등 참가 기관들은 전·평시 위기대응능력을 향상은 물론, 전구 상황과 연계한 실제적인 훈련을 통해 통합방위대응 능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PS-LTE)를 활용해 현장을 눈앞에서 보는 듯이 가시화함으로써 참가한 모든 기관이 정확한 상황을 실시간 공유한 가운데 올바른 판단과 통합된 작전을 할 수 있었다.
김종훈 울산광역시 동구청장은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기반시설이 다수 집중되어 있고, 전시에는 중요한 후방기지로 지정학적,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라며, “앞으로도 북한의 도발위협에 대응해 충무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여단 여단장(조상한 대령)은 “전시대비 복합적인 상황과 연계한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민·관·군·경·소방 등 통합방위요소가 유기적인 협조체제 강화는 물론, 통합방위 대응능력을 한 단계 발전시킨 좋은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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