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석 매진·평균 객석 점유율 89.2%…체류형 연극축제 가능성 확인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전국 대학 연극인들의 열정으로 채워진 '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가 2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공연마다 관객들의 호응이 이어진 가운데 본선 진출작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용인을 대표하는 공연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경기 용인특례시는 2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폐막식을 열고 24일간 이어진 축제의 막을 내렸다.
올해 연극제에는 전국 49개 대학팀이 참가를 신청했고, 심사를 거쳐 선발된 14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폐막식에서는 경희대·중앙대·인천대·동아방송대·경성대가 올해 연극제를 대표하는 '베스트5'에 선정됐다.
앙상블상은 동양대(무대연기)와 대진대(무대 스태프)가 받았으며, 참가자 간 협업과 교류를 평가하는 네트워킹상은 '팔랑귀', '일낼분들', 'GO사리 삑사리' 팀이 각각 수상했다. 참가자들이 직접 뽑은 특별상은 경성대 김경훈 학생과 중앙대 정다은 학생에게 돌아갔다.
올해 연극제는 흥행 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본선 14개 작품은 사전 예매 단계에서 전석 매진됐고, 평균 객석 점유율은 89.2%로 지난해(85%)보다 높아졌다.
행사 기간 참가자들은 용인산림교육센터 등에 머물며 공동 창작과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공연은 용인포은아트홀과 용인문화예술원, 용인시문예회관 등에서 이어졌다.
폐막식에서는 참가자들의 활동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으며, 인디밴드 '나상현씨밴드'의 축하공연과 참가 대학 기수단의 폐막 선언으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참가자들이 보여준 상상력과 창의성은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무대 예술의 가치였다"며 "대학연극제가 앞으로도 청년 예술인들의 성장 무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연극제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청년 예술인들이 함께 머물고 창작하며 성장하는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공연의 완성도뿐 아니라 체류형 문화축제라는 새로운 모델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남겼다.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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