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류인출 의원(원주·더불어민주당)이 식품사막화와 소나무재선충병이라는 두 가지 위기를 지적하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 대응을 촉구했다.
21일 열린 제34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류 의원은 도내 식품사막화 지역 문제를 언급하며 “신선한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마트나 상점이 없어 기본적인 먹거리 접근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푸드리퍼브 기업과 농어촌 일자리 사업을 연계해 지역 순환형 먹거리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류 의원은 또한 3차 대 발생기에 접어든 소나무재선충병 사태에 대해 “지난 10년간 매년 4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방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면, 이제는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원도 생태에 맞는 수종 전환과 혼합림 조성, 생태천이를 유도한 친환경 방제전략이 필요하다”며 “담당자의 전문성 강화와 산림 전문가의 적극적 참여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류 의원은 원주·횡성 물관리 문제를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의 핵심 사안으로 꼽으며 “최근 강릉의 가뭄 사태를 보면 물 문제는 지역을 초월한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식품사막에 사는 도민과 도민의 재산을 갉아먹는 재선충병, 이보다 더 시급한 현안은 없다”며 “11대 도의회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행정력과 예산 투입의 선택과 집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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