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맹화찬 기자]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해양경찰의 훈련시설이 새 단장을 마쳤다.
해양경찰청은 25일 해양경찰의 구조 및 대테러역량 강화를 위한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하‘중특단’) 청사와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특공대 훈련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부산 영도에서 개최된 중특단 청사 준공식에는 안병길 국회의원, 장영수 부경대학교 총장,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등 지역 및 유관기관 주요 인사와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서승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박형민 부산해양경찰서장 등 내‧외빈 90여명이 참석해 해양경찰의 새로운 도약을 축하했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경과보고, 업무유공자 포상과 환영사 및 축사, 현판 제막식, 청사 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해양 재난사고 대응 강화를 위해 추진된 중특단 청사 신축에는 총 사업비 179억원이 투입됐으며, 2019년 8월 연면적 5,921㎡ 지상 4층 규모로 착공하여 약 3년여 만에 준공됐다.
특히 중특단 신청사는 헬기를 이용한 항공구조와 전복선박 구조, 심해잠수 훈련 등 각종 해양사고 발생에 대비한 실전형 훈련이 가능한 10종의 구조훈련설비가 마련돼 있어 해양경찰의 구조역량을 더욱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오성 중앙해양특수구조단장은 “최첨단 훈련시설을 통해 구조대원들의 특수 구조역량을 강화하여 해양 재난사고에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구조기관으로 자리 매김할 것을 약속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오후 일정에는 부산 영도에 새로이 둥지를 튼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 및 교육센터의 준공식이 개최됐다.
그간 해양경찰 특공대는 해상테러 예방과 특수범죄 진압 등 국민안전의 첨병으로 활약해 왔지만, 별도의 훈련장이 없어 다대포에 있는 해양경찰정비창 내 임시 시설에서 훈련을 소화해야 했다.
그러나 1990년 창설 이래 최초로 독립청사와 대테러에 특화된 훈련시설을 갖추게 되면서 테러와 각종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임무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영도구 청학동 구(舊) 해사고 부지에 들어선 특공대 훈련시설에는 약 24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2018년 12월 연면적 8469.5㎡ 규모로 착공하여 2년 4개월 만에 건립됐다.
서승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특공대 훈련시설 건립을 둘러싸고 인근 주민분들과 많은 갈등도 있었지만, 여러 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와 상호 타협을 통해 이뤄낸 소통의 결실인 만큼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면서 청학2동 주민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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