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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도미술관에서 신원전 미술전시회 첫날 테이프 컷팅식을 하고 있다.(사진=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지난 23일 도쿄도미술관에서 제52회 신원전(新院展)이 열려 마스크를 쓴 미술애호가들이 거리를 유지하면서 질서정연하게 미술작품을 관람했다. 신원전 미술관람은 도쿄도미술관 2층 제3전시실에서 2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신일본미술원(新日本美術院)이 주최한 이 미술전시회에는 재일동포 박정문(朴正文) 화백의 작품 3점이 전시돼 동포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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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문 화백이 전시된 자신의 작품 앞에서 제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전시된 작품 '보리살타'(유채화 F15), '린려'(파스텔화 M25), '백상'(파스텔화 P20) 등 3점 중에 2점은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를 재현한 도자기 그림이다. 전통적인 우리 도자기의 고전미와 입체감이 조화롭게 잘 묘사되어진 이 작품들은 보살을 중심하고 양쪽에 전시되어 있다.
고려청자 ‘린려’에는 행복하게 날아다니는 한 쌍의 학이 새겨져 있다. ‘코로나19’로 힘들게 살아가는 세계 각국의 인류에게 행복과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보리밭이 새겨진 조선자기 ‘백상’에는 지구촌 방방곡곡 풍년과 발전을 기원하는 염원이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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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문 화백이 상장을 받고 활짝 웃음지으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이날 수상식도 있었다. 신일본미술원(新日本美術院)의 국제고문이자 심사원을 맡고 있는 박정문 화백은 일본 '참의원의장상'(参議院議長賞)과 함께 트로피를 받았다.
박정문 화백은 상장수여식에서 “나는 코로나19로 고립된 이 시기에 홀로 화실에 앉아 고려자기와 조선백자 40점을 그렸다. 화가에게는 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하면서 "어린시절부터 나는 조국의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화폭에 담았다. 그렇게 그리기 시작한 것이 나의 그림세계가 되었고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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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무용으로 한일친선교류회를 시작하고 있다. |
한편 신일본미술원(회장 大矢良治)은 1968년 義江淸司(초대회장)가 창립, 1978년 신일본미술원과 미전이 합류 桟勝正(초대이사장) 취임.
1982년부터 한일간 우호교류를 위해 한국의 미술단체 사단법인 HMA심미회(회장 白滿佑)와 자매결연을 추진하여, 현지 상호미술전람회 등을 진행하면서 매년 한일미술교류회를 해오고 있다.
신일본미술원은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각종 국제친선교류를 추진해오면서 미술, 예술, 문화의 향상과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임원과 회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미술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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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문 작 '보리살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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