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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몰려들어 유영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갈매기들. 한상길 기자. |
[로컬세계 한상길 기자]부산 수영구에 있는 광안리 해변은 도심에 둘러싸여 마치 원형 테이블에 자리한 느낌이 든다.
해변에는 철에 어울리지 않게 파라솔이 아직도 꿋꿋하게 줄지어 서 있어 한 여름의 열기를 지금껏 이어가고 있다. 이 열기에 힘입어 해안에는 수많은 갈매기들이 몰려들어 해수욕객이 없는 틈을 타 이들을 대신해 유영하며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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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을 비행하는 갈매기 떼. |
해변은 긴 포물선을 그리며 활의 곡면처럼 굽어 있고, 해변의 맞은편 바다에는 광안대교가 이 해변 활대의 양 끝에 시위를 건 듯 곧게 뻗어 있다. 마치 활 모양을 한 생김새를 보고 있자니 문득 광안대교를 시위 삼아 살을 먹여 당겨보면 어떨까 하는 유쾌한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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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해수욕장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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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은 없지만 해변에 파라솔이 줄지어 자리 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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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의 계단의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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