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은 15일 열린 제385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사에서 후반기 의회 1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1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 의장은 “후반기 의회가 출범한 지 꼬박 1년이 지났다”며 “일하는 민생의회, 지방자치의 미래를 선도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변화와 실천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대표 성과로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출범한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을 꼽으며, “도민의 뜻을 담아 만들어진 조례가 실제 민생에 작동하는지를 직접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정정책추진단’을 통해 도내 시군별로 100건이 넘는 지역 현안을 수렴해 정책으로 연결하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도 소개했다.
김 의장은 “제도적 공백 속에 놓인 지방의회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국회를 찾아 호소하고, 각종 토론회와 건의안 제출 등을 통해 ‘지방의회법’ 제정의 당위성을 정부와 국회, 1,420만 도민께 외쳤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경기도의회는 의회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의정연수원’ 건립에 본격 착수했으며, 3급 직제 신설을 통해 조직체계 강화에도 나섰다.

김 의장은 “도전 없는 변화는 없고, 변화 없는 발전도 없다”며 “비록 당장 결실을 맺지 못하는 과제일지라도 의회 스스로 길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의미 있고 값진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여야와 집행부 간 협치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의회의 한 축인 국민의힘이 백현종 신임 대표의원님의 새로운 리더십 아래 변화를 맞이했다”며 “입장은 달라도 도민을 위한 마음만은 같다는 ‘화이부동’의 정신으로 여야와 집행부 모두가 협치의 길을 완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부족했던 점은 성찰의 자산으로 삼겠다”며 “후반기 남은 1년은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지 결과로 보여줄 완성의 시간”이라며 “도민 삶 속에서 진짜 의미로 증명되도록 저부터, 그리고 155명의 의원 모두 초심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장은 본회의 개의에 앞서 기록적인 폭염 상황과 관련해 “고령층과 취약계층, 실외 노동자를 중심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경기도의회는 모든 재난 대응의 중심에 ‘사람’을 두고, 정책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민생 현장을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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