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통합돌봄 예산 6억원 편성… 지역 중심 돌봄체계 구축
“시설 아닌 일상에서 안전하고 존엄한 삶 지원”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전북 남원시는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 기조에 맞춰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통합돌봄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THE 가까이 돌봄, 함께 피어나는 남원’을 비전으로 2026년도 통합돌봄 사업 예산을 6억원 규모로 편성하고, 2025년 구축한 방문진료 본인부담금 지원사업과 병원동행 서비스를 기반으로 방문운동재활, 주거환경 개선, 식사지원 등 생활밀착형 돌봄 사업을 본격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확대는 고령자와 장애인, 돌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개인별 욕구에 기반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설 입소나 장기 입원에 의존하지 않고,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식사지원 서비스는 결식 우려가 있는 돌봄 대상자에게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해 영양 관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밑반찬과 식재료 도시락을 배달하며, 식사 단가는 1식 9천 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본인부담이 면제되고, 기초연금 또는 장애인연금 수급자는 20%, 그 외 대상자는 전액 본인 부담이다.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위한 병원동행 서비스도 지속 운영된다. 남원시에 주소를 둔 70세 이상 거동불편 어르신을 대상으로 자택에서 병원 이동, 진료·검사, 약 처방, 귀가까지 병원 이용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용 요금은 하루 4시간 기준 5천 원이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무료다.
이와 함께 노후 주택에 거주하는 돌봄 대상자를 위한 주거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안전바, 미끄럼방지 매트, 안전조명 등 가정 내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생활 불편 요소를 개선해 주거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지원 한도는 1인당 생애 1회 최대 100만 원이며, 초과분은 본인 부담이다.
가정에서도 신체 기능 회복이 가능하도록 방문운동재활 서비스도 제공한다. 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가운데 수술 직후나 퇴원 환자, 퇴행성 질환 등 재활치료가 필요한 대상자를 우선 지원하며, 재활 전문요원이 가정을 방문해 운동 지도와 관절 구축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한다. 서비스는 1회 40분 기준 5만 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면제, 연금 수급자는 20% 본인 부담이다.
남원시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시민 인식 개선을 통해 의료·돌봄·복지·주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남원형 통합돌봄 체계’를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권혜정 통합돌봄과장은 “이번 통합돌봄 서비스 확대를 통해 돌봄이 필요한 시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고,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지속 가능한 돌봄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서비스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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