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년 동래온천 역사·우수 수질 기반 도심형 온천도시 조성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장준용 동래구청장의 민선 9기 핵심 공약으로 추진해 온 ‘온천도시 지정’이 결실을 맺었다. 동래온천이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정부가 지정하는 온천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 동래구는 행정안전부가 지정하는 ‘온천도시’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2023년 충남 아산, 충북 충주, 경남 창녕이 지정된 데 이어 전국 네 번째이며 부산에서는 최초다.
온천도시는 '온천법'에 따라 온천 자원의 우수성, 온천 관광 활성화 노력, 온천산업 육성 가능성,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정한다.
동래구는 우수한 온천 자원과 도심 접근성, 자연·역사·문화 관광자원을 연계한 ‘도심형 온천도시’ 발전 전략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설명했다.
동래온천은 1,40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 온천으로, 최고 70.3℃의 고온 온천수와 실리카 성분을 함유한 수질이 특징이다. 부산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은 데다 올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금정산과도 가까워 온천과 자연, 역사·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꼽힌다.
동래구는 이번 지정을 위해 지난해 6월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하고 주민 설문조사와 온천 전문가 간담회, 온천업주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동래온천의 특성과 강점을 반영한 기본구상 계획을 마련하고 행정안전부와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왔다.
온천도시 지정 이후에는 동래온천과 금정산국립공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 나선다.
금정산 탐방객이 동래온천과 동래읍성 등 지역 관광지를 함께 찾을 수 있도록 관광 동선을 구축하고, 온천을 단순 목욕 중심에서 치유와 체험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적인 수중·테라피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천치유원’과 도심에서 온천을 체험할 수 있는 ‘온천복합체험시설’ 조성을 추진한다. 동래온천축제 등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금정산과 동래읍성 등을 둘러본 뒤 동래온천에서 휴식과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을 마련해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온천장 일원 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온천도시라는 정부 공인 브랜드를 활용해 동래온천의 대외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온천산업 관련 정부 정책에도 적극 참여해 지역 온천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1,400년 동래온천의 역사적 가치와 우수한 온천 자원,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노력이 인정받아 온천도시로 지정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금정산국립공원과 동래온천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관광객의 발길이 지역 상권의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동래온천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심형 전통 온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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