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60m 테크니컬 잠수 및 수심 40m 표면공급식 잠수 등 특수구조훈련
침몰선박 해양사고 대비 수중 수색구조 역량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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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특단 구조대원이 잠수지원함에서 표면공급식 잠수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특수구조단 제공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중앙해양특수구조단은 2일, 동해 묵호항 인근 해상에서 잠수지원함(D-01), 동해해양특수구조대와 함께 침몰사고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동해해역 특수구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부산에 위치한 중앙해양특수구조단(중특단)의 특수구조팀과 잠수지원함이 동해 묵호항으로 이동해 동해해양특수구조대와 합동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잠수지원함 등 함정 2척, 구조대원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문가초빙 교육, 테크니컬 잠수 및 표면공급식 잠수 등 특수구조 훈련이 실시됐다.
중특단 대원들은 동해 묵호항 동방 4km 지점의 수심 40~60m 해역에서 잠수지원함을 기점으로 해 테크니컬 잠수와 표면공급식 잠수방법을 사용해 특수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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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특단 대원들이 동해 해역에서 테크니컬 잠수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
테크니컬 잠수는 산소와 헬륨 등을 혼합한 혼합기체를 탱크에 담아 사용하는 잠수방법으로 수심 60m에서 수중 수색활동이 가능하며, 표면공급식 잠수는 육상 또는 함정(잠수지원함)에 연결된 호스를 통해 공기를 공급받는 시스템으로 수심 40m에서 비교적 장시간 체류가 가능해 침몰선박 수색‧구조 현장에서 사용되는 잠수 방법이다.
또 이날 훈련에는 동해 묵호항 인근에서 작전 중인 해군1함대(심해잠수사)가 참여하여 동해해역에 대한 특성과 수중구조 노하우 및 장비운용법을 공유하는 등 특수구조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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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특단 구조대원이 표면공급식 잠수(SSDS)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훈련에 참가한 중특단 특수구조팀 김창훈 경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동해지역대 대원들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해역의 특성을 직접 체감하며 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실제 현장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종타 중앙해양특수구조단장은 “대형 해양사고시 중특단 특수구조팀과 지역대, 잠수지원함의 유기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동해‧서해 지역대, 잠수지원함과의 주기적 합동훈련을 통해 구조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은 분기 1회 이상 지역대(동해, 서해) 및 잠수지원함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더불어 해군 등과 수중수색 합동훈련 등을 통해 특수구조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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