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정연익 기자]강릉이 기업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강원도와 강릉시 17일 강릉과학산업진흥원에서 ㈜미코, ㈜하스, 동림푸드㈜, ㈜아이배냇경포푸드, ㈜웰빙엘에스, ㈜파인바이오, 농업회사법인 달맞이식품과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신·증설 투자와 관련한 상호협력을 위해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7개 기업은 총 342억원을 투자, 생산라인 구축과 153명의 지역인력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미코는 세라믹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 한국 최초로 세라믹 ESC 개발 및 AIN Heater 국산화와 양산화에 성공하는 등 반도체 관련 산업분야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첨단 세라믹 소재를 개발, 원익큐앤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과 해외 반도체 관련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경기도 안성에 본사 및 제1 생산공장을, 강릉지역에는 제2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며 최근 해외 반도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수출용 전용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제2 생산공장을 중심으로 총 200억원 규모를 투자하고 50여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하스는 세라믹 소재를 이용해 인공치아 보철, 크라운 등 치과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으로 2009년 9월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강원신소재사업단 임대형공장에서 도내 스타트 기업으로 시작,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지속적인 투자로 인공 치아용 특수 소재인 결정화 유리 양산화 기술을 전 세계 3번째로 성공하면서 진입장벽이 높은 의료기기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4년 9월 현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700여평의 전용 생산공장을 준공했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해외시장 확대에 따른 별도의 추가 생산라인 증설 필요성으로 총 39억원을 투자, 제2 생산공장을 신설할 계획으로 25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동림푸드㈜, ㈜아이배냇경포푸드, ㈜웰빙엘에스, ㈜파인바이오, 농업회사법인 달맞이 식품 등도 각각 수십억대 예산을 투자해 생산공장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김한수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이번 투자협약이 도내 기존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협약의 자리라서 더욱 뜻깊다”며 “도내의 유망한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이번 협약체결 기업 대다수가 강릉과학산업진흥원과 신소재사업단 벤처공장에서 성장한 기업으로 강릉시의 체계적인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 시스템이 맺은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며 “지난 11일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과 2017년 개통예정인 원주~강릉 고속전철로 수도권에서의 접근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인 만큼 기업 신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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