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36명 본선 경연…전통미와 글로벌 감각 조화
글로벌 앰버서더·기업후원상 등 총 10명 남원 홍보대사 위촉
제96회 춘향제, 세계로 향하는 K-컬처 축제 서막 열어
춘향 정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에 관객 호응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전통의 품격에 세계의 감각을 더한 글로벌 춘향의 새 시대가 열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미의 상징인 춘향이 세계 무대와 만났다. 제96회 춘향제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에서 김하연 양이 최고 영예인 ‘진(眞)’에 선발되며 남원의 새로운 얼굴로 이름을 올렸다.
남원시는 지난 4월 30일 광한루원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96회 춘향제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에서 김하연 양(22·경기 파주·한양대 무용학과 졸업)이 ‘춘향 진’으로 선발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국제 대회로 확대된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는 올해 국내외 참가자 36명이 본선에 진출해 춘향의 기품과 지성, 문화적 감수성, 세계와 소통하는 역량을 겨뤘다. 참가자들은 전통적 아름다움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무대를 선보이며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영예의 ‘진’에 오른 김하연 양은 단아한 자태와 안정된 표현력, 지성미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선(善)’에는 이소은 양(27·서울·서울대 성악과 졸업), ‘미(美)’에는 리나 양(23·우크라이나·경북대 대학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재학)이 각각 선정됐다.
이어 ‘정(貞)’ 김도현 양, ‘숙(淑)’ 김서원 양, ‘현(賢)’ 이현아 양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으며, 특별상인 글로벌 앰버서더에는 엘로디 유나 불라동 양과 안젤라 보셰네 양이 이름을 올렸다. 기업후원상은 강민선 양과 김민주 양이 공동 수상했고, 참가자들의 가장 큰 지지를 받은 우정상은 조유주 양에게 돌아갔다.
본선에서 선발된 진·선·미·정·숙·현 6인과 글로벌 앰버서더 2인, 기업후원상 수상자 2명 등 총 10명은 2일 남원시청에서 남원시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될 예정이다.
1950년 시작된 춘향선발대회는 ‘춘향다움’이라는 가치를 통해 한국 전통미를 계승해온 대표 문화행사다. 지난해 글로벌 대회로 전환한 이후 외국인 참가 대상 확대, 연령 제한 완화, 대회 일정 조정 등을 통해 세계인이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본선 참가자들은 지난 4월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합숙하며 무대 역량을 다듬는 동시에 남원의 문화와 춘향 정신을 체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선 무대에서는 스토리텔링형 자기소개와 개성 있는 퍼포먼스, 춘향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무대가 펼쳐져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심사는 전통적 미의 기준을 넘어 품격과 표현력, 글로벌 소통 역량, 문화적 이해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국내외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이 함께하며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라는 이름에 걸맞은 무대를 만들었다”며 “춘향제가 전통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K-컬처 축제로 도약할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권덕철 춘향제전위원장은 “춘향의 정신과 아름다움을 현대적이고 세계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뜻깊은 무대였다”며 “춘향선발대회가 춘향제 100년을 향한 대표 문화 콘텐츠로 더욱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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