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26일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남문입구 및 부전 재개발 구역 일대에서 빈집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패트로깅’ 합동순찰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패트로깅’은 순찰(Patrol)과 플로깅(Plogging)을 결합한 개념으로, 시민과 경찰이 함께 지역을 뛰며 환경정화와 범죄예방을 동시에 수행하는 공동체 치안 활동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부산진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부전지구대, 자율방범대, 부전지구대 상인회, 러닝크루 ‘와이퍼스 러너’ 등 약 6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체력 수준에 따라 러닝 순찰조와 도보 순찰조로 나뉘어, 시민공원 내부와 인근 골목길, 부전동 재개발 구역 빈집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에 나섰다.
부산진구청의 협조를 받아 쓰레기봉투와 집게 등의 장비를 제공받아 쓰레기 수거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순찰 대상지는 재건축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방치된 빈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치안 불안을 해소하고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진행됐다.
경찰은 범죄예방진단팀을 중심으로 해당 구역의 취약 요인을 분석하고 범죄예방 시설 설치 필요성 등을 검토해 부산진구청 등 관계기관에 개선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이번 캠페인에서 도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범죄예방 전략회의에서 대응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부산진경찰서장은 “이번 캠페인은 시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을 지키는 생활 속 방범 활동의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빈집, 재개발 구역 등 범죄취약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합동순찰을 통해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동체 치안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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