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매년 감사의 마음 담아 산천어축제장 군부대의 날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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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7보병사단 포병여단 장병들이 노인 가구에게 '사랑의 연탄'을 나눠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제7사단 제공> |
[로컬세계=전경해 기자]중부전선 최전방을 지키는 육군 7사단의 지역주민들을 위한 따뜻한 배려가 북극한파마저 녹여내고 있다.
육군 7사단 칠성포병여단이 24일 화천군 상서면 마현리 등 7개 마을의 노인 가구를 찾아 준비한 연탄 777장을 전달했다. 배달된 777장의 연탄은 장병들이 올해 화천산천어축제에서 열린 얼음축구대회에서 받은 상금으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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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사단 포병여단 장병들이 연탄을 나르고 있는 모습. |
777장의 연탄에는 ‘7개 마을에 777장의 연탄을 나눔하는 7사단 포병여단’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연탄이 지원되던 24일, 정재성(대령) 여단장을 비롯한 장병들은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불구, 마현리와 노동리, 봉오리, 산양리 등 전방 지역 마을을 순회하며 직접 노인 가구 창고에 연탄을 정성껏 쌓아 올렸다. 추위에 난방비가 걱정이던 노인들도 7사단의 배려로 한시름 덜게 됐다.
7사단뿐 아니라 지역에 주둔하는 군부대들은 매년 추위가 찾아올 때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배려와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화천군은 이러한 장병들의 봉사와 국가안보를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매년 산천어축제 기간 중 ‘군부대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유응 대위는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추위도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김용기 상서면 마현리 이장은 “연탄보다 더 따뜻한 장병들의 마음이 어르신들에게 전달돼 감사하다”고 했다.
정재성 칠성포병여단장은 “부대는 앞으로도 나눔 활동 뿐 아니라, 지역주민과의 간담회, 부대개방 행사, 명절 위문활동 등 상생을 위한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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