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제53사단 기동대대 박슬기 중사가 충렬부대가 되기 위한 다짐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기동대대 중위 맹근영 사진제공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육군 제53보병사단 기동대대 박슬기 중사가 지난 10일 오후 3시경 ‘월드컵기념등대공원(기장군 대변항)’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진압하는데 큰 역할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화재 당일 박 중사는 인근 중앙건어물직판장을 방문하던 중 대변항 월드컵기념등대공원 주변에서 연기가 발생하고, 타는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 후 지체없이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당시 현장에는 소화기와 진압 도구가 없는 상태였고, 본인이 즉시 119에 신고 후 인근에 도움을 요청한 뒤 주변 상인들과 함께 물을 운반해 화재를 진압했다.
이후 박 중사는 신속히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현장 상황을 인계했고, 화재가 완전히 진화된 것을 확인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와 같은 미담사례는 기장군소방서 일광119안전센터 관계자를 통해 부대로 알려졌고, 자세한 화재 진압경위를 확인하게 되었다.
일광119안전센터 관계자는 “화재 현장 인근에는 발전기와 선박 등이 많이 있어서 화재에 매우 취약한 장소이기 때문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며, “박 중사님과 주변 상인분들의 신속한 초동대처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53보병사단 기동대대 박슬기 중사는 “화재를 목격한 즉시 몸이 먼저 반응했고, 오로지 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초동대처에 힘썼다“며, ”군인이자 부산시민의 일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주변 상인분들과 일광119안전센터 대원분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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