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종사자 요청 반영, 당초 3월서 2월 초 조기 마무리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화재의 상처를 딛고, 시장의 시계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대형 화재로 소실됐던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농산A동 재축사업이 마무리됐다.
대구시는 2022년 10월 화재로 피해를 입은 농산A동 재축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3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당초 3월로 예정됐던 준공 시점은 설 대목을 앞둔 농산물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한 달가량 앞당겼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은 2022년 10월 25일 농산A동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화재로 전체 연면적 1만6504㎡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8252㎡가 피해를 입었고, 중도매인 점포 68곳이 전소되는 큰 손실을 겪었다.
대구시는 화재 직후 임시 경매장 운영과 피해 상인 지원, 응급 복구를 추진하며 도매시장 기능 유지에 주력했다. 경찰 수사가 장기화되며 재축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2023년 3월 재축계획 수립 이후 각종 심의와 설계를 신속히 진행해 2025년 1월 공사에 착공했다.
당초 준공 목표는 2026년 3월이었으나, 설 명절 이전 준공을 바라는 유통종사자들의 요청을 반영해 대구시는 추가경정예산 확보와 공정 조율을 통해 공사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이번 재축은 일부 소실된 농산A동 경매장 5600㎡를 복구하는 공사로, 총사업비는 98억6000만원 규모다. 이 가운데 72%에 해당하는 70억6000만원은 화재보험금으로 충당했다.
시설은 내화구조 적용과 불연재 사용, 소방설비 확충 등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설계·시공됐으며, 향후 도매시장 이전을 고려해 재활용과 철거가 용이한 철골구조로 건립돼 경제성도 함께 확보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화재 이후 오랜 기간 불편을 감수해 준 유통종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도매시장 이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이전 전까지 시설 개선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속도와 안전을 함께 잡은 이번 재축은 공공시설 복구의 한 기준이 될 만하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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