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관광으로 전환, 소비유발효과 300억 원 이상 예상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영광군이 추진해 온 ‘백수해안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적격성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번 사업은 군민 숙원 사업이자,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힌다.
영광군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심사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사업 타당성과 필요성에 대한 보완 작업과 관계 기관 협의 등을 통해 이번에 최종 통과를 이끌어냈다.
총사업비는 401억4000만원으로, 국비 50%, 전남도비 15%, 군비 35%가 투입된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의 두 번째 대형 프로젝트로, 앞서 추진 중인 ‘종교순례 테마관광 명소화 사업’(총사업비 188억원)에 이어 진행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백수해안도로 일대를 중심으로 한 경관 인프라 확충, 노을전시관 리모델링과 미디어파사드 설치, 칠산타워와 목도를 연결하는 야간 조명 콘텐츠 개발 등이다.
영광군은 이를 통해 기존 당일 관광 위주에서 벗어나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관광객은 현재보다 2.5배 이상 증가한 100만명 수준으로 예상되며, 숙박·음식·교통 등 지역 내 소비 유발 효과는 연간 3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고용 창출 효과도 700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특히, 미디어파사드와 라이트쇼 등 야간 콘텐츠 강화를 통해 야간 관광 수요를 흡수하고, 불갑사 관광지 및 종교 순례 코스와 연계한 관광 벨트 조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백수해안이 남해안권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며 “영광을 서남권 관광의 거점으로 도약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연간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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