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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 군기고 일원에서 발견된 '비격진천뢰'(사진=로컬세계DB) |
[로컬세계 김경락 기자]전북 고창군은 무장현 관아와 읍성에서 출토된 비격진천뢰 보존처리를 끝내고 특별전시와 학술세미나를 연다.
19일 고창군에 따르면 현재 비격진천뢰 11점이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외부에 덧씌워진 흙과 녹물 등 이물질 제거작업 및 CT촬영, 산업용 감마레이촬영 등 비파괴검사를 통해 포탄 내부구조 파악에 들어갔다.
고창군은 국립진주박물관에서 기초적인 보존처리가 끝나면 오는 7월과 10월께 각각 비격진천뢰를 중심으로 하는 특별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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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격진천뢰' 보존처리 과정 모습.(고창군 제공) |
특별전시는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 출토 비격진천뢰를 중심으로 이를 발사하는 중완구 등 임진왜란 당시 무기들을 함께 전시한다.
또한 하반기에는 보존처리와 연구결과물을 바탕으로 학술세미나를 열고, 고창 무장읍성을 대표할 유물인 비격진천뢰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고창군 관계자는 “임진왜란과 비격진천뢰에 대해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형 영상자료 등을 제작해 그간 막연하게 알려져 있던 임진왜란과 조선시대 전쟁무기 등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격진천뢰’는 창경궁에 보존돼 전해진 1점이 보물 제860호로 지정됐고, 전국적으로 5점만이 전해져 그 유명세에 비해 현존하는 자료가 매우 적었다.
지난해 11월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 군기고 일원에서 11점의 비격진천뢰가 거의 온전한 형태로 출토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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