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조 달성, 두 달 뒤 100조 목표 조기 달성할 것”
평택항 중소기업과 관세 간담회도 진행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가 20일 TOK첨단재료㈜ 평택 포승공장 착공식에 참석하며 민생경제 현장투어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달달버스’로 불리는 이번 현장투어는 ‘달려간 곳마다 달라진다’는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첫 방문지는 1000억원대 외국인 투자유치 현장이었다.
TOK첨단재료㈜는 포승읍 희곡리 일대 5만5000여㎡ 부지에 1010억원을 들여 고순도 화학제품과 포토레지스트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장이 가동되면 반도체 핵심 소재의 안정적 공급 기반이 확보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착공식에서 “반도체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산업이며, 그 중심에 소재·부품·장비가 있다”며 “경기도를 반도체 국제허브로 만드는 데 중요한 결실을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착공은 김 지사가 취임 직후 일본을 방문해 체결한 투자협약의 성과이기도 하다. 그는 2023년 4월 가나가와현에서 TOK 본사와 투자 유치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2년 만에 구체적인 결실을 보게 됐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100조 원 이상 투자유치를 약속했는데 현재까지 91조 원을 달성했다”며 “두 달 뒤쯤 목표를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투자유치는 도민 일자리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착공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타네이치 노리아키 TOK 대표, 김기태 TOK첨단재료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TOK 측이 2공장 건립 계획을 언급하며 지원을 요청했는데, 경기도는 모든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일원으로 더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착공식에 이어 김 지사는 평택항 마린센터로 이동해 자동차·부품업계 관계자들과 관세 대응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앞서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발표 직후 업계 피해를 파악하고 경기도 차원의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으며, 이번 간담회에서도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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