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iH(인천도시공사)는 다음달 1일 인천로봇랜드 산업시설용지를 포함한 약 29.7만㎡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공식 지정·고시되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인천시와 iH가 공동 추진 중인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이 로봇산업 혁신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총 77만㎡ 규모, 8,988억 원이 투입되는 국가 정책사업이자 공영개발사업이다. 로봇산업의 R&D–생산–실증–체험–사업화 전 단계를 한 공간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산업기반과 연구·실증 인프라, 산학연관 협력체계, 정주환경 등을 단계적으로 갖추는 미래 성장전략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500㎡ 이상 공장 신·증설 및 이전 가능 ▲대기업·글로벌 기업 입주 가능 ▲취득세 75%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기업 활동 여건 개선과 투자 매력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천시와 iH는 2026년 말 용지 공급을 목표로 산·학·연·관 협력 기반 혁신 TF를 구성해 본격적인 기업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 주요 산업단지 대비 40~50% 저렴한 공급가격은 초기 투자 부담을 크게 낮춰 기업 유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구소·도시형공장 등 로봇산업 중심의 허용 용도를 기반으로, 향후 AI·반도체·드론·커넥티드카 등 연관 분야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시는 2030년까지 797억 원을 투입해 로봇친화 인프라 구축, 기업 Scale-up 지원, 로봇 활용 확대, 전문인력 양성 등 종합적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류윤기 iH 사장은 “인천로봇랜드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혁신 도시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계기로 기반시설 구축부터 기업 유치까지 속도를 높여 K-로봇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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