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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
21대 국회에서 마무리 못 한 법안 제안도 많은데 그런 것도 다 팽개치고 22대 국회가 자리싸움으로 시작부터 시끄럽게 기선 제압으로 가는 모습이 과연 국민을 위한 정치인가? 묻고 싶다. 선거 때는 더 잘하겠다고 찍어만 달라고 하고서 당선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국민을 무시하는 것은 국회법상의 제명 처리가 없기 때문이다.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은 언제든지 국민들이 퇴출시키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그런데 자신들의 일에는 그런 제도를 만들지 않고 눈치만 보고 입으로만 가고 있다.
제대로 일하지 않는 사람을 비싸게 돈 주는 곳은 아무데도 없다. 자신들이 사업을 한다면 일하지 않는 직원을 급여를 주겠는가? 묻고 싶다. 정치가 갈수록 선진 민주 정치로 가려면 여야를 떠나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여의도 국회에서 활동하고 있는지가 우습다. 그리고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은 세비를 주면 안 된다. 그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다.
우리 정치가 잘 되려면 국민을 무서워하는 정치가 되어야 하는데 선거만 끝나면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리를 지키는 권위에만 잇으니 무슨 민생을 지키는 일을 하겠는가? 아무리 잘난 사람도 권력이란 영원한 것은 없다. 그런데 왜 그 자리에 가면 눈이 멀어서 국민은 안 보이는가? 우리 정치가 바르게 가려면 국민을 무서워하는 정치가 되어야 민생을 생각하는 정치를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 발전과 국민 의식은 선진국인데 정치는 삼류정치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것이 무엇이겠는가? 국회의원들의 자질문제이다.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양심도 없는 사람들이 국회를 장악하고 나라를 어지럽개 만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신들의 부끄러움도 없다.
권력의 자리는 자리를 내려왔을 때 추앙받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국회의원 9선 의원 출신들이 많다. 그런데 과연 그 사람들 속에서 나라를 위한 인재는 어디 누가 있는가? 후세가 부끄럽다. 여의도는 노는 곳이 아니다. 놀다가는 사람들은 좋을지 모르지만 역사는 지켜보고 있다.
시대가 바뀌면 세상도 바뀌듯이 인식도 바뀌어 가는데 우리 정치는 갈수록 더 독재식 정치로 가고 있다. 그러면서 입으로는 선진 민주주의를 부르짖는다. 정치가 시끄러우니 열심히 사는 국민들만 피해자가 된다. 민생을 생각하는 정치를 만들지 못하고 입으로만 떠들다 사라진다. 그 책임은 고스란히 국민들 몫이다. 이것이 말이 되는가?
물론 지켜보는 국민도 문제가 많다. 왜 다른 것은 똑똑한데 오로지 정치에는 그런가 그것은 정치에 발목을 잡혀 자신들의 지지당에 속해서 냉정한 판단을 하지 못하고 무조건식 지지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소위 당원이라는 허울로서 믿고 지지하는 것이 우선은 아니다.
왜 잘못을 보면 지적하고 고쳐 나가야 하는데 덮고 가는 것이 결국 우리나라가 영,호남식 편 가르기로 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치판은 바른 소리 하는 인재는 공천도 안 주는 것이 한국식 정치다. 그러다 보니 공천 때문에 패거리와 딸랑이만 양산하는 꼴이다. 정치는 바른 소리 없이 어떻게 정치가 살겠는가? 말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뒤로는 자신의 영달을 노리는 사람들의 집합소가 국회이다.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살자.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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