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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제53사단(사단장 강관범 소장, 왼쪽 코끼리여단 가야 1동대 곽민석 병장,오른쪽)이 달리는 버스 안에서 실신 상태에 빠진 50대 여성에게 응급조치를 실시해 악화를 방지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53사단 제공 |
[로컬세계 부산=김의준 기자]육군 제53보병사단 코끼리여단 가야 1동대 곽민석 병장이 달리는 버스 안에서 실신 상태에 빠진 50대 여성에게 응급조치를 실시해 상황 악화를 방지한 것이 해당인(환자 본인)을 통해 국민신문고로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곽 병장은 버스를 타고 출근 중이던 지난 7월 31일, 갑자기 버스 안에서 무방비 상태로 실신한 직장인을 발견했다.
직장인은 이마가 찢어지고, 온몸에 심한 상처를 입게 됐으며, 그 모습을 목격한 곽 상병은 즉시 환자의 몸을 일으켜 세웠다.
환자는 눈의 초점이 없고, 통증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버스 기사에게 차를 멈출 것을 부탁한 뒤 신속히 119구조대에 구조요청을 했다.
또한, 주변 분들이 환자의 상처 부위를 닦으려고 해서 손을 대면 잘못될 수 있다고 고지한 뒤 환자를 보호했다.
이후 곽 병장은 구급대원이 도착하자 사고 경위를 세부적으로 설명한 뒤 병원으로 이송하는 순간까지 현장에 남아서 주변을 정리하는 등 위급한 상황을 사전에 예방했다.
이와 같은 미담이 국민신문고 “부산진구 가야 1동대 곽민석 병장을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해당인이 직접 작성한 미담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부대로 접수됐고, 사실관계를 확인 후 뒤늦게 알게 됐다.
곽 병장은 “달리는 버스 안에서 갑자기 무방비 상태로 쓰러져 상처를 입은 아주머니를 발견하고, 자칫 위급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도움을 주게 됐다”며 “국민의 군대로써 군인이라면 누구라도 당연히 이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가야 1동대 박충식 예비군지휘관은 “곽 병장은 성실하게 군 복무를 하고 있으며, ‘동대의 미소 천사’라고 불릴 만큼 밝은 모범병사다”며 “지역의 든든한 이웃이자 위급한 상황을 방지한 곽 병장의 미담이 장병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원인(환자 본인)은 “발열과 감기 증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달리는 차 안에서 갑자기 쓰러지다 보니 상처를 많이 입었는데 곽 병장님 덕분에 위급한 상황을 막았다”며 “사회에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는 군인분들 덕분에 세상은 아름답고 살만한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대는 군인으로서 본연의 임무뿐만 아니라 헌신적인 선행으로 ‘지역방위’ 모범사례를 보인 곽민석 병장에게 사단장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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