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송요기 기자]충남도가 소비량은 쌀에 버금가지만 국내 자급률은 2%에도 못 미치는 밀의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 |
▲충남도 제공. |
그러나 자급률은 1.8%에 불과, 나머지는 수입 밀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밀 재배 면적은 전국의 1.1%로, 생산 기반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내 밀 생산 농가는 그동안 이웃 지역에서 농기계 또는 시설을 임차하고, 종자 확보, 파종 및 수확, 건조 등의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어 왔다.
도는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산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해 올해 도내 밀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우리밀 생산 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생산 장려금 및 시설장비 지원에 1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내용을 보면, 40㎏ 한 포대 당 일반 밀은 5,000원을, 친환경 인증 밀 확대를 위해 무농약은 7,000원을, 유기농은 1만원의 생산 장려금을 지원한다.
![]() |
▲ |
시설장비 지원은 1㏊ 당 200만원을 지원하는 시·군 단위 사업과, 도내 밀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광역 단위 사업으로 추진한다.
광역 단위 사업은 밀 생산 법인에 대규모 시설장비를 지원한 뒤, 소규모 생산 농가와 공동 사용토록 유도하는 것으로 밀 생산 주체가 부족한 자원을 서로 보완해 가며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충남도 박지흥 친환경농산과장은 “충남은 밀 산업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상황”이라며 “이번 지원은 생산 기반 확충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이어 “앞으로도 우리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밀 산업 활성화와 먹거리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