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 남구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2일까지 관내 감염취약시설 61곳에 KF94 마스크 약 3천여 개를 배부하고, 질병정보모니터기관과 초·중·고등학교, 감염취약시설 등 127곳에 감염예방수칙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최근 홍콩, 중국, 대만 등 인접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지만, 주변국의 확산세와 계절적 유행 양상을 고려하면 여름철 재유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NB.1.8.1(님버스), XEC, LP.8.1 등이 유행 중이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최근 관찰 대상 변이로 지정했다. 해당 변이들은 치명률은 낮지만 면역 회피력이 강해 지역사회 내 빠른 확산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남구보건소는 노인요양시설, 요양병원, 주야간보호센터 등 고위험군이 다수 생활하는 감염취약시설 61개소를 대상으로 KF94 마스크를 직접 전달하고, 질병정보모니터기관, 교육시설, 감염취약시설 등 127개소에 감염예방 안내문을 배부해 자율 방역체계 확립을 당부했다.
안내문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2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하기 △기침할 때 옷소매나 휴지로 입과 코 가리기 △의료기관 및 감염취약시설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사람이 많거나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등 일상 속 방역수칙이 포함됐다.
이번 조치는 여름철 실내 활동 증가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감염취약 집단시설의 방역 역량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남구보건소는 앞으로도 방역물품 추가 지원, 예방접종 홍보, 생활방역 수칙 전파 등 다각적인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감염에 취약한 시설에서의 선제적 예방 활동은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며 “구민 여러분께서도 일상 속 방역수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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