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조항일 기자] 경기 남양주시는 17일 오전 9시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부시장과 실‧국‧소장, 시민안전관 등이 참석해 △기상 상황 △지역별 강수량 △배수시설 운영 상황 △위험지역 예찰 현황 등을 공유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상 상황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를 기해 시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고, 17일 오전 8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평균 84.8mm로, 가장 많은 곳은 화도읍 107mm, 가장 적은 곳은 별내면과 평내동 64mm로 집계됐다.
남양주시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자마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실‧국‧소 및 읍면동 직원 302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했다.
또한 △배수펌프장 8곳 전진 배치 △하천변 산책로와 세월교 출입 통제 △저지대‧지하차도 등 위험지역 예찰 △강풍 대비 예찰 강화 등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자동음성경보시스템 70개소를 통해 세월교와 하천변 등 위험지역에 대피 방송을 실시하고, 지역 내 순찰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17일 오전에는 중촌1지하차도에서 일시적으로 차량 통제가 이뤄졌으나, 신속한 배수작업을 통해 15분 만에 통제를 해제하는 등 긴급 상황에도 기민하게 대응했다.
주광덕 시장은 “기상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도 시민의 안전만큼은 흔들려선 안 된다”며,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응과 현장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강풍 피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지시했다.
시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18일까지 100mm 이상의 추가 강우와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모든 부서가 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실시간 상황 공유와 선제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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