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공원 4곳 물놀이터 새 단장…안전요원 상시 배치
별빛내린천 물놀이장도 주민 발길 이어져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서울 관악구가 운영 중인 관악산 자연계곡 물놀이장이 여름철 대표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관악구에 따르면 매년 2만여 명이 찾는 관악산 자연계곡 물놀이장은 계곡의 지형을 그대로 살린 친자연형 시설로, 발을 담그며 자연의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다. 인근 낙성대공원 어린이 물놀이장과 연계해 도심 속 대표 피서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호선 낙성대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낙성대공원 물놀이장은 에어돔 풀장, 장애물 워터챌린지, 슬라이드 등 대형 시설을 갖춰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평상존 등 휴게 공간을 확대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두 물놀이장은 지난해보다 운영 일수를 약 15일 늘려 오는 8월 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이용객 분산을 위해 2부제(10시13시, 14시17시)로 운영된다.

구는 지난해 말부터 노후 어린이공원 4곳을 정비해 새로운 도심 속 물놀이터도 선보였다. △합실(삼성동) △새숲(조원동) △중앙(중앙동) △비안(청룡동) 어린이공원은 조합놀이대, 워터버킷, 워터건 등을 갖춰 아이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해당 물놀이터는 8월 24일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장한다. 소규모이지만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고 수질도 철저히 관리한다.
한편 지난 1일 문을 연 별빛내린천 어린이 물놀이장은 인근의 터널분수와 연계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먹거리를 별도로 준비하지 않아도 인근 저렴한 상권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준희 구청장은 “날도 덥고 경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휴가철 먼 피서를 떠나는 데 부담이 크다”며 “집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마련했다. 가족 모두가 부담 없이 ‘우리 동네 피서지’를 찾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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