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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무용가 金森貴世、岩川陽子 씨가 우리의 춤 버꾸춤을 추고 있다.(사진 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 이승민 특파원] 지난 5일, 도쿄의 신주쿠에 위치한 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서 성주풀이, 엄마야 누나야, 거문고, 농악, 한국무용 등 한일문화공연이 펼쳐져 재일교포와 도쿄시민들의 사랑을 한껏 받았다.
김순애(金順愛) 씨의 사회로 문을 연 한일문화예술교류한마당은 일본 악사 오쿠라 쇼노스케(大倉 正之助)의 일본 장구 병창과 우리의 사물놀이가 협연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한일 음악소리로 출발하여 시작부터 깊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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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오쿠라 쇼노스케(大倉 正之助)의 장구 병창과 우리의 사물놀이 협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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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판임 명창이 제자들과 함께 흥타령을 부르고 있다. |
이어 정판임 명창이 제자들과 함께 뱃노래, 강원도 아리랑, 성주풀이, 흥타령, 돈타령 등을 불러 공연을 밝게 해 주었고, 일본 무용가들이 한국무용으로 한국의 춤을 선보여 색다른 감동의 시간도 되었다.
한일문화예술교류협회(회장 하귀명)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사물놀이 오츠즈미 협연에 이어 일본 무용가들의 버꾸춤(金森貴世、岩川陽子)、박선영(朴善英) 씨의 거문고 연주(장구 이창섭), 정판임 판소리연구원생들의 뱃노래, 강원도아리랑을 불러 흥겨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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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선과 제자들이 가야금을 연주하며 한강수 타령을 부르고 있다. |
이어 동경한국학교 어머니합창단이 바램, 꽃타령을 불렀고, 동경한국학교 학생들의 사물놀이 연주, SORA.한국무용애호회의 흥춤, 김미선 가야금 교실생들의 가야금 산조, 가야금 병창 한강수 타령, 양산도 타령, 진도 아리랑, 한일여성합창단의 엄마야 누나야, 일본 동요 사토노아키(里の秋)、손에 손잡고를 불렀다.
또 한국무용애호회(韓国舞踊愛好会)의 진도북춤, 정판임과 제자들의 성주풀이, 흥타령, 돈타령, 우리바람의 풍물 농악무대를 보여주었고, 정판임 명창의 노래를 따라 ‘쾌지나 칭칭 나네’를 다 함께 부르며 휘나래를 장식했다.
다나카 기요미 씨는 “한국의 춤은 언제 보아도 신선들의 춤 같다”고 소감을 말하면서 “이번 공연은 한일예술인들이 함께 조화를 이룬 공연무대라서 더욱 감동이 깊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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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일문화예술교류협회 하귀명 회장이 행사장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하귀명 회장은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일본에 소개하고 한일 간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지난 5월 20일 일본에 사단법인 한일문화예술교류협회를 발족하고 준비하여 오늘 첫 공연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국부인회를 통해 일본 전역에 우리의 전통문화를 활성화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꿈과 포부를 가지고 있는 하 회장은 민단 재일한국부인회 동경본부 회장을 6년간 역임했고 지금은 재일한국부인회 중앙본부 고문이다.
동경본부 부인회장 시절 동경 아자부에 위치한 민단중앙회관을 빌려 국제전통문화교실을 열기도 했다. 이때 동경 지역에서 전통문화 활동에 종사하는 여러 선생님들을 초빙해서 우리 전통문화를 가르치고, 공연무대로 만들었는데 무려 130명이 무대에 오른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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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영(朴善英) 씨의 거문고 연주(장구 이창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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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경한국학교 합창단이 꽃타령을 부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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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경한국학교 학생들이 사물놀이를 연주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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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무용애호회의 흥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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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한여성합창단이 '엄마야 누나야'를 부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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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바람과 함께 풍물 농악 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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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를 마치고 주최자와 초대자 출연진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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