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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이강흥(시인·수필가) |
세상에 눈이 있고 귀가 있다면 보고 들을 것이다. (사)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는 문학, 학술 또는 예술 저작물의 저작권자의 권익을 옹호하며 공동의 이익을 도모함으로써 문화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88년 설립되어 5000명이 넘는 저작권자의 회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명칭(성)에 비해서 법인 운영 실태는 너무나 엉망이다. 회장과 이사진 몇명이서 독선적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투명성은 간곳 없고 심지어는 회장의 장기집권으로 본 협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도 누구 하나 바른 말도 못하는 실태이다.
그러다 보니 의식 있는 몇몇 회원들이 정기총회에서 몇 번의 잘못을 매년 지적하여도 시정되지 않고 있으며, 매년 정기총회 때마다 지적해도 고쳐지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몇몇 사람들의 주도 아래 회원들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창구도 없으며, 회원끼리도 누가 회원인지조차 모르게 철저히 차단시켜 놓은 상태다. 본회 홈페이지에 자유 게시판이나 토론방 하나도 설치하지 않는 단체가 있다면, 지금 이 세상이 어떤 사회인데 누가 믿겠습니까?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단체이다. 그나마 회원들이 모일 수 있는 한 번의 기회는 정기총회인데 되도록 참석을 못하게 위임장으로 회장에게 위임을 독려하고 있으며, 5000명이 넘는 회원들이 불과 몇십명 참석으로 형식적으로 총회를 하는 것으로 이끌어 오고 있다. 이에 반대하는 의식 있는 회원들 몇 사람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속하여 문제점을 제시하자, 총회장에서 발언도 못하게 하고 사무국과 회장단, 이사진들이 사람을 심어서 문제점과 질의를 하는 회원들을 야유는 물론이고 억압과 폭력으로 총회를 이끌고 지나갔다.
어쩌면 안건이 통과 처리되지도 않았는데 처리시키고 회원도 모르는 감사를 위촉해 문광부에 올려서 승인받았다고 했다. 과연 문광부는 이 내용을 알고 승인을 해주었는가? 묻고 싶다. 본회 사무국에서 서류상 올리니까 승인을 해주었을 것이다.
심지어는 십년이 넘게 장기집권식으로 본회를 이끈 모 대학 권모 교수가 외부 감사도 한 번도 받지 않고 운영해오다가 비대위의 질타에 못이겨 결국 사퇴했다. 그런데 그 틈을 노려서 자칭 자기 사람을 심으려고 회장 후보 선출 선거도 제대로 하지 않고서 국회의원 4선을 지낸 김모 의원을 회원들의 선출도 없었는데 회장으로 위촉해 문광부에 올려서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문광부는 과연 본회의 제대로 된 내용이나 알고 승인을 해주는가? 궁금하다. 이 단체는 회원도 모르는 일을 회장과 이사진 몇몇이 좌지우지하는 단체로 투명성은 결여된지 오래다. 회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서 올바르게 운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약에 본 회는 업무적 절차를 가지고도 회원을 속이고 엉터리인데 과연 재정 문제는 정직하게 사용하고 올바르게 집행되는지도 의심스럽다. 왜 그러는가. 심지어 감사도 자기 사람을 심었는데 무슨 짓은 못하겠는가? 의구심만 난무하다. 그러니 이제는 회원들이 나설 때이다.
세상은 보는 눈들이 있다. 그런데 왜 회원들을 속이려고 하는가? 이제부터라도 개혁의 길로 회원들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신념으로 간다면 누가 이유를 묻겠는가? 회원을 속이는 죄는 결국 본 회를 파국으로 만들어가는 길이기에 여기서 멈추고, 회장과 이사진들은 회원들을 위해서 미래를 올바르게 걸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칼럼니스트 이강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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