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서 근무 중인 세관 검사직원들 격려
■수출입 화물검사 업무를 수행하는 세관직원들, 폭염과 현장 위험 속에서도 마약·총기류 등 위해물품 차단으로 경제국경 최일선 사수
이종욱 관세청장 “원활한 수출입 물류와 불법물품 차단을 위해 위험한 검사 환경과 무더위 속에서도 관세국경 수호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이종욱 관세청장은 지난 12일 오후 인천항 세관검사 현장을 방문해 폭염 속에서 근무 중인 세관 검사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최근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는 등 재난 수준의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관검사 직원들은 중장비 이동 등 각종 현장 위험과 폭염이 상존하는 환경 속에서도 관세국경 수호라는 본연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세관검사 현장에는 수십 톤에 달하는 지게차와 컨테이너 트레일러가 수시로 이동해 안전사고 우려가 크며, 유해 화학물질 흡입과 화물 낙하, 방사능 노출 등 예측하기 어려운 복합적 위험 상황에 상시 직면하고 있다.
7대 위험 유형 : ▲유해물질 흡입·화상·방사능 노출(성분미상 시료 채취) ▲협착·절상·골절·감전·자상(파괴·절단검사) ▲고소 추락·미끄러짐(탱크·벌크 컨테이너 상부, 선상검사) ▲화물 낙하·폭발(적재화물 검사) ▲중장비 충돌(지게차, 트레일러) ▲밀폐공간 갇힘·질식·가스유출 ▲온열질환·저체온(혹서·혹한노출)
여기에 더해, 세관검사 현장은 그늘 한 점 없는 야적장이 많고, 보세창고 등에서 검사를 수행하더라도 대부분 냉방·환기시설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아 폭염기에는 검사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 한층 가중된다.
이날 인천항 세관검사 현장에서도 직원들은 수시로 오가는 지게차와 트레일러 사이에서 인명사고에 주의를 기울이며, 체감온도가 35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 달궈진 컨테이너를 열어 마약·총기류 등 위해물품 반입 여부를 일일이 살폈다.
이 과정에서 유해 화학물질 흡입을 막기 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마스크를 착용했고, 냉조끼와 얼음생수로 더위를 견디며 검사를 이어갔다.
이처럼 열악하고 위험한 검사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출입화물과 국제 물류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국경에서의 세관검사는 한시도 중단될 수 없다.
세관검사 및 통관절차가 지연되면, ▲수출용 원재료·중간재의 공급이 막혀 생산라인이 멈추고 수출 납기가 늦어지며, ▲식품·의약품 등 필수 소비재의 국내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진다.
무엇보다 검사가 느슨해지는 순간, ▲마약·총기 밀수입으로 국민안전이 위협받고, ▲관세탈루, 국부유출, 전략물자 밀수출 등 무역거래에 기생하는 국경범죄가 국가경제ㆍ안보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
세관검사는 단순히 화물을 확인하는 절차를 넘어 경제와 안보를 동시에 지키는 국가의 최일선 방어선이다. 세관검사 직원들은 국경수호와 기업의 원활한 수출입 지원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근무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한 세관직원은 “한여름 야적장 검사는 사우나에서 짐을 나르는 것과 같아요. 그래도 우리가 놓치면 마약이 안방까지 들어가니, 더워도 멈출 수가 없지요”라며 책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원활한 수출입 물류와 불법물품 차단을 위해 위험한 검사 환경과 무더위 속에서도 관세국경 수호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 확보가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한 화물검사 환경 조성을 위해 폭염 시 야외 검사시간 조정, 냉조끼·얼음생수 등 보냉장구 지급 확대, 검사현장 근무수칙 정비 뿐만 아니라 위험근무수당 신설 등 처우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세관검사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7대 위험 유형을 분석해 ‘국경검사 현장 재난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는 한편, 근무환경 개선 등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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