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마나미 기자] 따뜻한 햇살이 반가운 계절이다. 그러나 5월의 햇살은 생각보다 강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외선을 여름만의 문제로 여기지만, 실제로는 봄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고 있다. 기상청의 통계에 따르면 5월 평균 자외선 지수는 6월과 비슷하고, 한여름인 7~8월에 근접한 수준이다.
더 중요한 것은 강도보다 누적이다. 자외선에 의한 눈의 손상은 단 한 번의 강한 노출보다, 낮은 강도라도 수년, 수십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쌓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외선(UV-B)는 눈에 들어오면 대부분 수정체에서 흡수된다.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수정체 단백질이 변성되며 투명도가 감소하는데 결국 수정체가 점점 탁해지며 백내장 발생 위험을 높인다.
망막 중심부인 황반 역시 자외선 누적 노출의 영향을 받아 황반변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부 자외선(UV-A)과 고에너지 빛은 수정체를 통과하거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줘 망막까지 도달하거나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황반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워 누적된 빛 손상이 매우 중요하다.
세란병원 안과센터 김주연 센터장은 “두 질환은 초기에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다. 시야가 뿌옇거나 사물이 휘어 보이기 시작했을 때에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다”며 “자외선이 강해지는 시기에는 눈 질환을 예방 관점에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두 질환은 생활 습관과 정기검진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내장과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을 차단해야 하며, 선글라스는 UV-A, UV-B를 모두 차단하는 UV400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오전 10시~오후 3시에는 자외선이 강하므로 야외 활동 시간도 조절해야 한다. 흡연은 황반변성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고, 당뇨는 망막 손상을 가속화하므로 만성질환 관리도 필수다.
세란병원 안과센터 김주연 센터장은 “40세 이상이면 1년에 1회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안과에서는 세극등 검사, 안저 검사, OCT(빛간섭단층촬영) 등으로 초기 변화까지 발견할 수 있다”며 “만약 시야가 흐려지거나 직선이 휘어 보이고, 중심이 까맣게 보이며 눈부심이 심하면 즉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