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일신여학교 만세운동 다룬 그림책 ‘뭐? 만세운동을 하겠다고?’ 원작으로 제작
▲ 김진홍 동구청장이 9일 오전 관내 시민마당(옛 부산진역사)에서 열린 '동구 3.1절 기념식 및 뮤지컬 공연'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로컬세계 부산=글,사진 맹화찬 기자]부산 동구는 9일 오전 시민마당(옛 부산진역사)에서 3.1절 기념식 및 뮤지컬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20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부산시 동구 주최, 동구문화원이 주관하고. 부산지방보훈청 및 부산시가 후원했다.
이날 기념행사 날짜는 부산에서 최초로 일어난 부산진일신여학교의 만세운동(1919년 3월 11일)을 기념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만세운동일 인접 주말로 정해졌다.
▲ 기념식에는 김진홍(오른쪽) 동구청장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동구 독립유공자 유족, 시민 등 200명이 참석했다. |
시민마당 야외광장에서 열릴 이날 기념식에는 김진홍 동구청장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동구 독립유공자 유족 등이 참석해 3.1절을 기념하고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되새겼다.
이날 기념식은 독립유공자 후손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는 3.1절 기념식이 끝난 직후 부산진일신여학교 3.1만세운동을 재현한 뮤지컬 ‘1919 그날’의 막이 올랐다.
올해 무대에 오르는 창작뮤지컬 ‘1919 그날’은 부산진일신여학교 만세운동을 다룬 그림책 ‘뭐? 만세운동을 하겠다고?’를 원작으로 제작됐다.
이 그림책은 동구 초등학생들이 직접 제작하였으며, 제작한 학생이 뮤지컬 해설자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았다.
▲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
또 당시 부산진일신여학교에서 학생들을 도와 3.1 운동에 앞장섰던 호주 선교사 3명(마가렛 센더먼 데이비스, 이사벨라 멘지스, 데이지 호킹)도 2024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만큼 올해 공연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105년 전 이곳 동구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수많은 함성들이 있었고, 부산 경남 곳곳으로 퍼져나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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