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 북구청은 ‘팔거천 야간경관 명소화 사업’ 3단계 구간을 2025년 4월 준공하며 전 구간 정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야간활동 증가에 따른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됐다. 단순한 조명 설치를 넘어, 지역의 입체적 공간 특성과 정체성을 반영한 야간경관 조성에 중점을 두었다.
팔거천은 동호동·학정동·매천동을 흐르며 금호강으로 유입되는 도시하천으로, 수변 산책로와 제방 도로, 도시철도 3호선이 병행하는 입체적 구조를 갖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다양한 시점에서의 경관 연출에 적합해 야간조명 명소화의 최적지로 평가받아 왔다.
북구청은 이에 따라 ▲1단계(2022년 구수교운암교) ▲2단계(2023년 매천역팔달역)에 이어, 이번 3단계(2024년 3월2025년 4월)에는 칠곡운암역매천역 약 2.2km 구간을 정비하며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조성사업에서는 도시철도 3호선 교각부와 하천교량, 징검다리 등에 색온도 3000K의 따뜻한 조명을 설치해 안전성과 경관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빛 가림판을 적용해 인근 주거지에 대한 빛 공해도 최소화했다.
그동안 추진된 팔거천 전역의 다양한 경관조명 개선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며, 하천 전 구간의 야간 도시미관이 대폭 향상되었고 주민 만족도도 크게 높아졌다.
팔거천은 이제 단순한 수변공간을 넘어, 도심 속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빛의 산책로’이자 새로운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지역 주민 김모 씨(학정동, 42)는 “예전에는 어두워 산책하기 불편했지만, 지금은 조명이 아늑하고 안전해 가족들과 자주 걷게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조명 정비가 아닌,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핵심 공공디자인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북구의 다양한 공간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명소로 지속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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