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올해부터 신품종 고품질 쌀 생산기반 마련에 박차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화천산 신품종 쌀로 지어진 고품질의 밥이 추석명절 식탁에 오른다. 화천지역 첫 벼베기가 지난 24일 화천읍 신읍리의 한 농가에서 시작돼 본격적인 추석명절 햅쌀 출하가 임박했다. 올해 햅쌀은 화천농협이 내달 12일까지 총 120톤을 수매할 예정으로 이는 지난해보다 약 13%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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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천 신읍리 첫 벼베기 |
이날 첫 수확 된 벼는 조생 신품종인 ‘진옥’으로, 지난봄에 이앙 돼 건강하게 성장했다. 올해 화천지역에서는 모두 606농가가 494㏊ 면적에서 벼를 재배하고 있다. 품종별 재배면적은 오대가 13.4%, 삼광이 82%, 설향찰 2.4%, 해들 1.2%, 기타(성산, 진옥 등) 1% 등이다. 화천군은 올해부터 조생 신품종 벼 시험재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지역 벼 생산량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삼광’이 2025년부터 공공비축미 매입품종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신품종인 조생종 성산(1만0511㎡)과 해들(8,264㎡), 중생종 청품(1만051㎡) 시험재배를 진행했다. 또 농업인들도 조생종인 진옥(2만5,080㎡)과 호반(6,600㎡) 신품종을 처음으로 키워내 수확을 앞두고 있다. 해당 신품종 벼들은 지난해 화천군이 공공비축미곡 품종 선정과정에서 실시한 시식회에서 뛰어난 밥맛을 자랑하며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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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문순 화천군수가 첫 벼베기에 나선 신읍리 농가를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 |
최문순 화천군수는 “본격적인 수확철이 도래함에 따라 고령자 등 취약 농업인들을 위한 영농대행, 농기계 임대 등 필요한 지원이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농가 소득 확대를 위해 고품질 신품종 벼 보급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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