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서울 잠두봉 선착장에 정박한 유람선에 오르고 있다. |
생생문화재사업은 지역의 문화재 활용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역사문화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대상으로 매년 공모를 실시하며 선정된 사업에는 국비 40%와 시비 30%를 지원한다.
‘양화진 근대사 뱃길탐방’은 종교성지로 이용되고 있는 잠두봉유적지와 외국인선교사묘원을 중심으로 서울의 자연유산인 한강에 어우러진 양화진 및 양화나루를 연계해 역사와 문화 및 자연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뱃길 답사 프로그램이다. 올해 첫 운영했으며 지난 4월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1회 두 차례씩 진행해 총 970여명이 참여했다.
구는 양화진성지의 역사적 가치를 연극방식의 새로운 해설방식을 도입해 참여자들의 관심을 높였고 조선시대 옛 뱃길을 유람선을 타고 답사함으로써 한강을 활용한 관광코스로 발전시키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진행된 뱃길탐방 코스는 양화진소공원에서 출발해 병인박해 때 많은 천주교인들이 참수형을 당한 아픈 역사의 흔적이 있는 절두산 순교성지를 들른 후 잠두봉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선유도, 밤섬까지 배를 타고 둘러보는 A코스와 절두산 순교성지 대신 독립운동을 도와준 호머헐버트 박사 등 우리나라를 위해 공헌한 외국인 인사들 500여명이 묻혀있는 선교사 묘원을 둘러보는 B코스로 운영됐다.
내년 뱃길 탐방에서는 답사시간을 유동적으로 운영해 몇몇 답사지에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테마가 있는 답사로 진행한다. 봄에는 배에서 내려 선유도에 봄 경관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선상에서는 한강과 근대역사를 중심으로 마포지역 전문가로부터 듣는 인문학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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