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얼굴이 다 가이방상해가 누가 누군지 모리것다.” “집 가차운 사람은 바리 갖다 주고 온나.”
창원시는 창원 지역어를 보전하고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창원말 아입니꺼’를 통해 시민들에게 지역어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창원시 국어 진흥과 지역어 보전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사라져 가는 지역어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지역의 소중한 언어문화 자산으로 보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경상국립대학교 국어문화원 자료와 『경남방언사전』을 활용해 매월 하나의 지역어를 선정하고, 실제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예문과 함께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해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비슷하다’는 뜻의 ‘가이방상하다(=가리방상하다)’를 소개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고, 6월에는 ‘가깝다’를 뜻하는 ‘가찹다(=가죽다, 가직다)’를 선정했다. 시는 앞으로도 젊은 세대가 한 번쯤 접해봤을 친숙한 지역어를 중심으로 선정해 소개할 계획이다.
제작된 카드뉴스는 시청 청사와 마산회원구 양덕동 대형 전광판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 78곳에 설치된 시정 홍보 전자게시판(DID)을 통해 시민들에게 송출되며, 창원시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창원시 국어책임관은 “시민들이 ‘창원말 아입니꺼’를 통해 창원말의 정겨운 말맛과 지역의 정서를 함께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지역어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굴·소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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