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외국인 선원 병원 이송…부상 심각하지 않아
해경,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중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28일 새벽 2시 53분께 군산시 비응항 서쪽 13㎞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어선 A호(7.93t·승선원 5명)와 조업 중이던 어선 B호(2.8t·승선원 3명)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어선 B호 선장(40대·남)이 얼굴에 찢어짐을 입고, 외국인 선원 2명(20대·남·베트남)이 다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B호 선체 일부도 파손됐다.
A호 선장은 “보조 발전기를 점검하던 중 갑자기 켜진 작업등(燈)의 강한 불빛 때문에 전방에서 조업 중이던 B호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이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부상자들의 상태는 다행히 심각하지 않다”며 “조업 활동이 늘면서 해상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어 야간 운항 시 레이더 확인과 주변 선박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A호와 B호는 모두 비응항으로 입항했으며, 해양오염 등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 yhskj48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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