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태술 기자]전북 순창군이 조선 유학의 큰 별 하서(河西) 김인후 선생이 걷던 길을 사업비 16억원을 투입해 복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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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따르면 쌍치면 둔전리부터 복흥면 하리까지 약 5km 구간에 조성중인 ‘선비의 길’ 사업이 공정률 70%를 넘어서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비의 길은 훈몽재와 초대 대법원장을 지냈던 가인 김병로 선생의 생가를 연결하는 구간이다. 총사업비 16억원이 투입돼 선비의 길 조성, 훈몽재 대학암 주변 쉼터, 포토존, 수변 전망대, 안내판 설치 등이 설치된다.
선비의 길은 역사와 문화를 담아낸다. 이를 위해 전통예절과 유학을 공부하는 훈몽재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선비의 기개를 느끼고 사색하며 걷는 색다른 걷기 길을 만든 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대학암 등 유학의 숨결이 담긴 장소를 걸을 수 있게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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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가인연수원에서 김병로 생가를 거쳐 석보마을 앞은 그대로 보존하고 제방길은 이팝나무를 식재했다. 석보유원지 진입구간은 황토포장을 진행해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석보유원지에서 훈몽재를 잇는 1km 구간은 자연친화적인 데크길을 연결해 숲과 강을 보며 최대한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망대를 설치해 쉬며 생각하는 공간도 마련한다.
군 관계자는 “주변에 송시열 선생의 친필과 영광정, 낙덕정 등 유학과 관련된 관광자원이 산재돼 있어 선비의 길 이 완공되면 조선 유학과 관광이 결합된 독특한 문화유산 탐방길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며 “유학 강의에 치중했던 훈몽재를 관광자원화해 자연과 함께 선비의 정신을 기리고 조선 유학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문화 탐방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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