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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해경청은 지난해 4월21일 울산 앞바다 지나던 러시아 어선 A호 화재와 오염물질 수거하는 현장.<사진=남해해경청 제공> |
[로컬세계=맹화찬 기자]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채광철)은 2023년 해양오염사고 통계분석 결과, 사고는 총 102건, 오염물질은 24.7㎘ 유출되었으며, 이는 최근 5년간(2018~2022년) 평균 유출량(187.7㎘) 대비 87%(163.0㎘)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같은 성과는 좌초, 충돌 등 사고 시 선내 적재된 기름을 신속하게 이적하고 선체 파공봉쇄 및 비상예인 등 총 62척에 대해 적극적인 배출방지조치로 오염물질 388.5㎘ 유출을 사전에 방지한 결과로 분석됐다.
또, 남해해경청은 △남해청 복합해양사고 대비·대응 종합계획 수립 △ 태풍 내습기 장기계류선박 중점관리 △ 급유선 대상 간담회 개최 및 특별점검 등 해양오염 취약요소를 사전에 예측하고 파악하여 집중관리함으로써 사고 후 대응이 아닌 철저한 대비체계 운영으로 국가 재난적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이 결과 작년에는 장기계류선박 해양오염사고가 3건 발생했던 반면,‘2023년에는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남해청 주관 급유선 특별점검 이후 급유작업 중 해양오염사고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이뤘다.
사고 유형별 분석 결과, 해역별 발생건수는 선박 통항량과 기름 물동량이 많은 부산이 오염사고 46건(45%)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이어 울산·통영이 19건, 창원 13건, 사천 5건 순으로 발생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밸브·스위치 조작 미숙이나 관리소홀과 같은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38건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으며 오염원별로는 어선에 의한 오염사고가 39건(38%)으로 가장 많았다.
남해해경청은 국민들이 깨끗한 해양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오염사고를 유발하는 원인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하여 실효성 있는 대비·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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