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용인시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장비 사용료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용인시는 그동안 경기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한국나노기술원이 보유한 연구장비에 대해서만 사용료를 지원해 왔으나, 2026년부터는 한국기계연구원이 보유한 연구장비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다고 설명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국가 기계기술 연구를 맡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제조·기계·소재 분야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용인시는 전했다.

특히 정부출연연구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반도체 장비 전문연구그룹을 운영하며, 기업이 제품 개발과 시험·검증에 활용할 수 있는 정밀장비와 시험·신뢰성 평가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원 대상은 용인시에 본사, 공장, 연구소 가운데 1곳 이상을 둔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장비를 사용료의 70%를 지원받아 이용할 수 있으며, 기업당 최대 지원 한도는 1천500만원이라고 용인시는 밝혔다.

장비 이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24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세부 신청 절차와 지원 계획은 용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연구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연구기관의 우수 장비를 보다 저렴하고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했다”며 “이번 지원이 기술개발과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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