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김포와 공동 대응…“타 사업에 밀려선 안 돼” 우려 표명
“서북부 철도망 중추…교통망·자족도시 실현 위한 핵심”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시는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결과를 조속히 확정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KDI가 진행 중인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 예타는 2023년 8월 착수 이후 2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1월 1차 점검회의를 마친 뒤 대부분 과업이 마무리된 상황으로, 2차 점검회의와 기재부 재정사업평가분과위원회 심의만을 앞두고 있다.
인천 독정역에서 김포시를 거쳐 고양시까지 총 연장 19.6km를 연결하는 이번 사업은 고양시 구간만 8.3km에 달한다. 시는 2029년 착공, 203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수도권 서북부 내 다른 철도 사업의 예타 결과 발표 시점과 겹칠 경우, 상대적으로 사업 타당성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킨텍스, 장항·중산지구, 일산테크노밸리, K-컬처밸리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연계된 핵심 인프라로서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자족도시 실현과 미래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중추적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은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2023년 7월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예타를 통과하면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등 후속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인천2호선 고양 연장은 고양시 자족도시 전환과 수도권 서북부 균형발전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기재부, 국토부, 경기도뿐 아니라 인천·김포 등 인접 지자체와도 적극 협력해 반드시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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