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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대 일본인 7명이 17일 배재대 국제여름학교에 참여해 젊은 외국인 학생들과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60∼70대 일본인 7명이 한글공부를 겸한 여름 나들이를 와서 화제를 낳고 있다.
그 주인공들은 배재대학교 자매대학인 일본 도카이후쿠오카단기대학 어학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수강생들이다.
이들은 15일과 16일 입국해 배재대에서 열리고 있는 배재국제여름학교에 특별 수강생으로 참가해 젊은 외국 학생들과 함께 한국어를 공부하고 태권도 등 한국풍물을 배우며 계룡산 동학사와 전주 등지를 방문한 가운데 전통문화도 경험할 계획이다.
이들은 모두 은퇴생활자들로 20년전부터 경북 경주의 한 단체와 매년 봄과 가을에 상호 방문하며 민간교류를 지속해 오고 있는 지한파들이다.
구니와케 준지(68)씨는 “10년 전에 포스코의 새로운 고로 건설 때 기술진으로 참여하며 6개월간 머무른 적이 있고 한-일 민간교류단체 일을 하면서 한국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 한글공부를 하게 됐다”며 “방문기간 깊이 있는 한글공부도 하고 싶고 공주와 부여를 방문해 백제의 역사를 더 알아보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사사키 마사코(71) 씨는 “매일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 노래를 듣는 게 일상생활”이라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여러 나라의 젊은이들과 함께 한국어와 문화를 배우게 돼 청춘으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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