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조윤찬 기자]박병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서구갑)이 한중의원외교협의회장으로 뽑혔다.
10일 국회와 박 의원실에 따르면 박 의원은 국회 한·중 의원외교협의회 회장에 선임됐다. 한중의원외교협의회는 1995년 결성됐고 소속된 한국과 중국의 의원들은 매년 서로 상대국을 오가며 한·중 외교현안을 해결하는데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중국통인 박 의원이 회장에 올라 국내 사드배치를 둘러싸고 얼어붙은 한중관계를 풀어가는데 의원외교의 보폭이 넓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낳고 있다.
박 의원은 중앙일보 재직 중 대만 정치대학에서 수학한 후 홍콩특파원을 지내는 등 중국문제에 정통하고 중국어 구사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17년 동안의 의정생활을 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등 국내 유력 정치인의 방중 대표단의 일원으로 활약했고 2011년 시진핑 주석(당시 부주석)과의 면담자리에서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해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 때 야당의원임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나 중국대사를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대통령 보궐선거 일정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한중관계를 풀어보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라며 “한중의원 간 교류 폭을 한층 높여 경제문제는 물론 북핵 등 외교 안보분야 문제 해결에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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