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중심 인력 공급 체계 구축…영세농가 부담 완화
남성 인력 신규 투입·행정 지원 강화로 운영 효율 제고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농번기마다 반복되는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북 의성군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 부족을 겪는 농가 지원을 위해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80명이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국 인원에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60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금성농협과 서의성농협에 각각 30명씩 배치돼 농번기 현장에 투입된다. 오는 5월에는 공공형 근로자 30명이 추가로 입국해 새의성농협에 배치될 예정으로, 올해 총 3개소에서 90명의 공공형 계절근로자가 운영된다.
의성군은 2023년부터 4년 연속 공공형 계절근로센터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안정적인 농업 인력 공급 체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올해는 군과 지역 농협이 지난 2월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해 직접 면접과 선발을 진행하는 등 숙련도와 성실성을 갖춘 인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인력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여성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고강도 농작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남성 근로자를 포함해 배치함으로써 작업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는 농협이 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뒤 농가에 하루 단위로 인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농가가 숙식 등을 직접 제공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인력만 활용할 수 있어 소규모 농가와 고령농의 인력난 해소에 효과적인 모델로 평가된다.
군은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보건소와 협력해 마약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외국인 등록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한편, 성실 근무 후 귀국하는 근로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재입국을 유도하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농번기 인력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계절근로자 입국은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를 지속 확대해 적기에 인력이 공급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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