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폭염과 한파가 일상이 된 기후위기 시대에 전남 화순군이 전국 최초로 기존 버스승강장 개념을 바꾼 '건물 임차형 실내 버스승강장'을 선보인다.
승강장 설치가 어려운 공간에는 인근 건물을 활용해 사계절 안전한 대기공간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생활밀착형 교통복지를 결합한 새로운 행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화순군은 폭염과 한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군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건물을 임차한 무더위·한파쉼터 겸용 버스승강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화순읍 자치샘로 19 화순공공도서관 입구 버스승강장 인근 건물을 임차해 버스를 기다리는 이용객들이 폭염과 한파를 피할 수 있는 실내형 대기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화순공공도서관 입구 버스승강장은 도로 여건상 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 설치가 어려워 여름철에는 폭염, 겨울철에는 한파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화순군은 현장 의견과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별도 승강장 시설을 설치하는 대신 인근 건물을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부지 확보가 어렵거나 시설 설치가 제한되는 지역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장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실내 쉼터에는 냉·난방기와 자동문, 버스정보시스템(BIS), CCTV 등 편의·안전시설을 갖춰 이용객들이 계절과 관계없이 쾌적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실시간 버스 운행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후위기 시대 폭염·한파 대응은 물론 교통약자와 고령층을 위한 생활밀착형 교통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지락 화순군수는 생활밀착형 안전대책 마련을 강조하며 " 새로운 행정 아이디어와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을 통해 군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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