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받이 캠페인도 병행…시민 참여 독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파주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국지성 강우에 대비해 6월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여름철 침수 취약지역 청소와 준설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기후위기 심화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와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여름철 침수 취약지역 청소·준설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자원순환과와 하수도과가 협업해 관내 주요 도로와 침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정비를 진행한다.
특히 야당동, 상지석동 등 침수 우려가 큰 지역을 중점 구간으로 지정해 빗물받이와 도로 측구 등 우수 유입시설 주변에 쌓인 낙엽과 쓰레기를 제거하는 집중 청소 활동을 펼친다. 그동안 청소 주기가 길어 관리가 미흡했던 인도 및 이면도로 구간도 정비 대상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우수관로와 우수박스 준설도 병행해 실시한다. 금촌역 앞과 운정신도시 등 주요 구간은 5월 말 준설을 마쳤으며, 추가로 필요한 구간은 순차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상습 침수 구역인 야당동 하류부 4개 구간(약 700m) 우수관로 정비사업을 우기 전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26년부터 도시침수 대응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으로 지난 3월 국고보조사업 예산을 신청했다.
아울러 파주시는 ‘막힘없는 빗물받이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침수 예방을 생활화한다는 방침이다. 캠페인은 빗물받이에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기, 덮개나 폐자재를 임의로 올려놓지 않기, 막힌 빗물받이를 발견하면 시청이나 읍면동에 신고하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시는 캠페인을 적극 홍보하고 읍면동과 협력해 시민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조윤옥 기후위기대응과장은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철저한 사전 준비”라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도심 곳곳의 빗물 흐름을 원활히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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