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왕>, 그리고 <똥파리> 등
다채로운 장르의 한국영화 12편 상영
아시아 선두에 선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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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제공 |
[로컬세계 부산=손영욱 기자] 홍콩아트센터는 젊은 아시아 영화인들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커리어를 쌓고, 네트워킹을 통해 지역 및 국제 사회에서 인지도를 쌓는 것을 돕는 비영리 예술단체이다.
홍콩아트센터가 운영하는 루이스쿠시네마에서는
시대를 불문하는 명작부터 다양화된 관객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한 실험영화와 단편, 다큐멘터리, 해외영화, 독립영화, 상업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홍콩아트센터가 이번에 기획한 영상 프로그램 '새로운 물결·새로운 해안: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의 선
두에 서 있는 국제영화제 중 하나인 부산국제영화제의 중요성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가 어떻게 홍콩과 한국
의 영화인들을 돕는지를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시아영화 상영 및 대담, 워크샵, 마스터 클래스 등이 총망라됐다.
영화 상영은 『버라이어티』 아시아수석평론가이자 도쿄와 벤쿠버국제영화제 큐레이터를 맡고 있는 매기 리가 기획한 홍콩 쇼케이스와 매기 리가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와 함께 큐레이션을 맡은 한국 쇼케이스로 구성돼 있다.
각각 10편의 홍콩영화와 12편의 한국영화를 상영하며, 상영 후에는 홍콩과 한국 영화인들과의 대담
도 이어진다.
프로그램에 특별 게스트로 참여하는 아시아 영화인들도 눈길을 끈다.
박찬욱 감독 영화 <하녀>, <박쥐>, <친절한 금자씨>의 각본가인 정서경, 영화 <만두>, <화장실, 어디에요?>를 연출한 프루트 챈 감독, 영화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 영화 <독전>,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 감독 등으로 홍콩 지역 게스트들은 현장 참석할 예정이며, 해외 게스트들은 비대면으로 함께한다.
코니 램 홍콩아트센터 총괄 디렉터는 "이 프로그램은 부산국제영화제라는 아시아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대해 더 배울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며 "부산국제영화제의 다양하고 넓은 프로그래밍에 대한 비전, 신진 아시아감독들을 육성하기 위한 수많은 노력, 모든 곳에서 오는 영화인들을 환영하는 태도 등에서 강조되는 영화의 멋진 신세계를 향한 염원 역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우수한 작품들을 홍콩에서 상영한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이 프로그램은 홍콩이 부산에게 보여준 영화적 친밀감을 반영하며, 두 도시 간의 영화로 맺어진 우정이 앞으로도 계속 발전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도 "『새로운 물결·새로운 해안: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영화계에서 새로운 네트워크의 탄생을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영화진흥위원회는 이같이 의미 있는 여정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매기 리 『버라이어티』 아시아수석평론가는 "1996년 설립 이후 부산국제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제 중 하나가 됐고, 한국영화산업에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기여를 했다"며 "이 프로그램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영화인들의 커리어를 시작하도록 도와준 방식들을 보여주며, 이미 커리어를 쌓은 감독들을 국제 평론가 및 프로그래머들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아트센터 영상 프로그램 『새로운 물결·새로운 해안: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25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루이스쿠시네마에서 진행하며, 팝티켓(https://www.popticket.hk) 온라인 예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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