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 제외된 분당선 연장 재추진 촉구
온·오프라인 시민 서명 한 달간 진행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반도체 산업 확장과 인구 증가가 이어지는 경기 남부에서 철도망 확충 요구가 커지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오는 16일부터 4월 15일까지 한 달간 시민과 전국 국민을 대상으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및 조속 추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경기남부동서횡단선(반도체선), 경강선 연장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제4차 계획에 포함됐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분당선 연장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정부에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주요 노선을 공유하는 인접 도시와 협력해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서명부를 비치해 시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온라인 QR코드를 통한 서명 참여도 가능하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역에서 성남 판교와 용인 수지, 수원 광교를 거쳐 화성 봉담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50.7㎞ 규모의 신설 노선이다. 용인·수원·성남·화성 등 4개 도시가 공동 진행한 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로 나타나 경제성이 확인됐으며, 약 138만 명이 직접적인 교통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남부동서횡단선은 이천 부발에서 용인 원삼 반도체클러스터와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거쳐 화성 전곡항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89.4㎞ 노선이다. 반도체 산업단지와 물류 거점을 연결하는 산업철도 성격을 갖는다.
경강선 연장은 경기광주역에서 분기해 용인 남사까지 약 38㎞를 연결하는 일반철도 사업이다.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반도체 특화 신도시를 잇는 노선으로 ‘반도체 국가철도’ 역할이 기대된다.
기존 분당선 도시철도를 기흥역에서 동탄2신도시와 오산까지 연결하는 분당선 연장 사업도 주요 요구 사항이다. 해당 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지만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용인시는 기흥구 일대 인구 증가와 교통 혼잡, 반도체 기업 투자 확대 등을 근거로 분당선 연장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특히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단지 조성과 반도체 장비 기업 투자 확대 등으로 교통 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는 화성·오산 등 인접 지자체와 협력해 분당선 연장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다시 신청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도체 산업과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경기 남부에서 철도망 구축은 단순한 교통 편의를 넘어 산업 경쟁력과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 시민 서명운동이 정부의 국가철도망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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