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외 93개 배터리업체 역대 최대 규모 참가
전시회, 기술교류, 비즈니스 제휴 등 한-EU 배터리 협력 강화

인터배터리 유럽 2025 전시회에 현지 참관객들이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전시회 브랜드인 ‘인터배터리 유럽 2025’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핵심 격전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한다.
코엑스(사장 조상현), 한국배터리산업협회(회장 김동명, 이하 “협회”)와 코트라(사장 강경성)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5’를 7일(수)부터 9일(금)까지 3일 동안, 독일 뮌헨 전시컨벤션센터(Messe Munich)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럽은 중국에 이어 전세계 2위 규모의 전기차 시장이며, ‘30년까지 ESS 시장 또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배터리 산업에 매우 매력적이고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ESS, 태양광, 스마트 그리드, 충전 인프라 산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유럽 최대 친환경 에너지 전시회 ‘The Smarter E Europe’와 함께 개최돼,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 참관객들이 부스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올해 ‘인터배터리 유럽’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에너테크인터내셔널, 에이치투 등 국내외 93개 배터리 기업이 참가해, 전년보다 약 20% 확대된 규모로 행사가 진행된다. ( '23 참가기업 : 73개사 → '24 참가기업 : 78개사 → '25 참가기업 : 93개사)
한-중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압도하기 위한 우리 기업의 혁신적인 제품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mpower Every Possibility, Empower Whenever You Need’를 컨셉으로, 새로운 LFP 기반의 유럽산 20ft 표준 컨테이너 전력망 제품과 ESS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이며 전세계 ESS 배터리 생산역량을 강조할 계획이며, 유럽 배터리 규정에 대응하는 배터리 패스포트 사업을 소개하며 유럽 현지화 전략을 부각할 계획이다.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 참가한 삼성SDI 부스에 현지 참관객들이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코엑스 제공
삼성SDI는 항상 인간의 삶을 서포트하는 에너지로 안전하고 안심되는 삶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의 ‘InCelligent Life, Always ON’ 라는 컨셉으로 밤낮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삼성배터리박스’(SBB)1.5 와 UPS(무정전 전원장치)용 배터리 신제품 ‘U8A1’을 선보인다.
에너테크인터내셔널은 NCM 배터리를 포함하여 개발 중인 LFP, LTO 배터리 라인업과 Cell to Pack, BMS 기술력를 탑재한 모듈 및 ESS Pack을 선보일 예정이며, 에이치투에서는 바나듐 흐름전지(VFB) 기반의 고안전성·고지속성 솔루션을 갖춘 ESS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전력시장 및 녹색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 솔루션을 제시한다.
또한 와이케이신터링은 재활용 기반 이차전지 양극재용 고순도 황산코발트 및 초경합금 금형 제품을 공개하며 유럽 친환경 정책 대응 전략을 소개하며, 에버모어테크놀로지는 자사의 실리콘 기반 음극 소재를 홍보하여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현황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 처음 참가한 제이스텍은 자체 제작한 Can ·Cap 악세서리를 전시함으로써 유럽 시장에 각형 배터리 개발부터 생산· 장비·부품 제조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서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며, 나래나노텍은 Xe. Flash lamp 전극 Coating 설비를 선보이며 혁신 기술을 유럽시장에 홍보하는 등 K 배터리 기업들의 우수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전시 기간 동안 한국과 EU 배터리 산업 동향, 정책·규제, R&D, 비즈니스네트워킹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Battery Day Europe Conference’에서는 한국과 EU의 배터리 관련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이 연사로 참여해, 한국과 유럽 배터리 산업트렌드와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삼성SDI 마이클 브램버거 박사는 EV 배터리 시장 최신 동향과 미래 기술에 대해 소개하며, 배터리 패스 컨소시엄의 틸만 바흘러 이사는 유럽 배터리 정책인 ‘배터리 패스포트’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P3 Group 이네스 밀러 박사는 중국 주도의 산업을 극복하기 위한 유럽 內 배터리 밸류체인 현지화 방안 소개를, ReLios의 카른 에른스트 포르흐르트 대표와 이정화 교수는 유럽의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시장 동향과 전망을 소개한다.
한국 기업과 유럽 기업 간 양국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한 차세대 기술 교류,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행사도 함께 열린다.
‘Material’s Talk’에서는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의 배터리 연구기관에서 참여해 국내 기업들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R&D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Korean-German BESS Event’에서는 한-독 기관 및 기업 간 ESS 분야에 대한 동향과 기술에 대해 공유하고, 양국의 ESS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 방안을 논의 할 예정이다.
‘Battery+ Forum’의 ‘정책과 동향’ 섹션에서는 유럽 배터리 패스포트 개발 기관인 GBA(Global Battery Allience)에서 참여하여 지난 1년간 시행했던 배터리 패스포트 시범사업에 대한 정보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SNE리서치와 AD Little에서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 동향과 유럽 재활활용 산업 동향과 전망에 대해 발표 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비즈니스’ 섹션에서는 네덜란드, 폴란드, 체코 등 유럽 배터리 관련 기관 과 기업이 참여해, 자국의 배터리 산업 현황과 기업을 소개하며 한국-EU 간 배터리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인터배터리 유럽 2025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격전지인 유럽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하는 결정적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이를 발판으로 한국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 주요 시장에서의 전시회 개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유럽은 세계 전기차 산업의 중심지이자, 급성장하는 ESS 시장을 품은 전략적 지역”이라며 “이번 인터배터리 유럽 2025를 통해 한국과 유럽의 배터리 산업 간 전략적 협력과 기술 교류가 더욱 심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